[전공접학성 키우기] 나는 정치외교학과를 어떻게 합격했을까?

by 김유진 2019-10-04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김퍼플입니다. 이제 수시 지원이 끝나고 몇몇 대학교에서 1차 발표가 되는 시기입니다. 시기인데요, 수험생 여러분은 어떤 학과에 지원을 하셨나요? 과연 그 학과가 여러분의 성향과 잘 맞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전공이야기와 함께 저의 진짜 생기부를 보며  ‘전공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학과 이름에서 오는 오해

저는 현재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외교학과라고 하면, ‘정치하려고 그 과 갔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곤 합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이면 모두 정치를 하려고 이 전공을 택한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저 역시 한때 ‘나중에 국회의원이나 해볼까~’ 하는 우스개 소리를 하고 다닌 적이 있긴 하지만…) 정치외교학과에는 정치를 넘어서 국내, 국제적으로 큰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오곤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학생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자 그럼 저의 생기부를 보며 제가 어떻게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할 수 있게되었는지 알아볼까요?

 

영어영문학과 vs 언론정보학과 

그리고, 정치외교학과

 

이것은 고2, 고3때의 저의 생기부 진로희망사항의 내용입니다. 보시다시피 2년 연속으로 국제부기자를 희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하던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영어영문학과나 언론정보학과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저는 평소 제 주변 친구들과는 좀 다르게 신문을 즐겨 읽었었고 뉴스 보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아침에는 학교에 등교하면서 차 안에서 라디오로 뉴스를 들었었고 저녁에는 집에서 TV로 뉴스를 시청했었습니다. 이것을 3년 동안 반복하다 보니 국내 정치에, 그리고 국제 정치 이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외 정치가 저의 제1관심분야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이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면 (ex. 법과정치 수업 시간에 UN에 대해서 배운다거나) 저는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심장이 마구 뛰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국제 무대에서 일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고3 초반에 정치외교학과로의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진로 변경, 하지만 활동에 연계성만 보인다면 O.K

많은 친구들이 고민하는 것이 아마 이 문제일것인데요. 저는 정치외교학과로의 전공 선택을 하기 이전에도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생기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두 생기부 사진은 모두 저의 고2때 기록들입니다. 첫 번째 사진 하단에 보시면 ‘국제 정세에 대한 민감성과 영어능력 향상을 위하여 매일 신문을 읽으며~’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 중간에 보시면 ‘미국 대선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를 우리나라 제도와 비교하여 발표했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진로에 대한 확실한 도장
창체활동
 

 

 

. 위의 사진은 시사칼럼 동아리에서 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고 아래 사진은 사회문화 교과목 시간에 활동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 정치학, 그리고 독일과 중국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7년 당시에 큰 국제적 이슈였던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에 대해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생기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도, 선택한 그 이후에도 뚜렷한 내용의 연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전공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그러한 활동을 의식적으로 했다기 보단 그저 저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관심분야를 토대로 활동을 한 것이 자연스레 전공 적합성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도 여러분 개개인 만의 명확한 관심 분야를 먼저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명확한 관심 분야가 정해지고 그에 관련된 활동을 즐겁게 하다보면, 전공 적합성도 동시에 높아져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외교학과는 뭘 배울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정치외교학과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원하던 정치외교학과에서 현재 저는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일단, 새내기인 1학년 1학기때는 정치학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학원론>을 수강하게 됩니다. 정치학원론의 내용은 고등학생때 배우던 법과정치 과목의 내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제도 특징,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과정치를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전공 기초 강의 입니다.

1학년 2학기때 저는 <한국정치론>과 <국제정치론> 그리고 <정치학과 진로>라는 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정치론 수업을 좋아했었습니다. 일단 교수님의 강의력이 정말 좋아서 1교시 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졸린적이 없었습니다.ㅎㅎ 이 수업을 통해 한국정치의 전반적인 특징들과 문제점들을 심화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국내 정치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치학과 진로’라는 강의는 매주 다른 교수님께서 특강을 해주시는 수업입니다. 같은 정치외교학과 교수님 이시더라도 각자 심화 전공 분야가 다르셔서 매주 다른 주제로 특강이 진행됩니다. 강의명에도 ‘진로’가 있듯이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사회에 진출하는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강의입니다.

 그리고 2학년 2학기인 현재 저는 <미국의 정치와 외교> 그리고 <국제협상의 이해>라는 전공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두 강의 모두 국제 정치 관련 강의입니다. 대상 학년이 3학년,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관심분야인 강의들이라서 신청해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치외교학과 강의들은 국내 정치 관련 강의 50% 국제 정치 관련 강의 50% 정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까?

마지막으로 저희 과에 대한 비전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치외교학과 졸업 이후에는 정치학과 관련된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이라는 학문 분과적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졸업생 선배들이 정치외교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으로의 진출뿐만 아니라 정계(국회의원, 국회 보좌관, 정치평론가), 법조계(로스쿨 진학 후 판사, 검사, 변호사), 국제기구(UN, UN산하기구 및 전문기구, 국제 NGO), 언론(신문사, 방송사, 잡지사, 여론조사 기관), 학계(교수직, 연구직, 중등교사), 공무원(고급공무원(외무고시, 영사직 시험, 행정고시) 전문직 특채를 통한 외교관, 국정원,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국회 사무처, 국회 입법조사관) 등 정치외교학 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전공 선택부터 현재 저의 전공 소개까지 해드렸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본인에게 딱 맞는 전공을 찾기를 바랄게요! 저는 그럼 더 유익한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진 @김퍼플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뮤진스럽다
Love myself